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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토록 완벽한 집

by 601호의 시간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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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줄거리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의 영화로, 아우슈비츠 절멸수용소 담장 밖 빌라에 사는 한 지휘관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마틴 에이미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와 그의 아내 헤트비히 회스 (산드라 휠러) 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루돌프 회스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사령관으로, 그의 가족은 수용소 바로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저택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냅니다. 헤트비히는 정원에서 야채와 꽃을 가꾸고 다섯 아이들은 정원에서 뛰어놉니다. 수용소의 참상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감시탑과 검은 연기, 소리로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루돌프는 더 많은 유대인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새로운 화장장 건설을 계획하고, 헤트비히는 희생된 유대인들이 남긴 물건들을 사용하며 일상을 즐깁니다. 영화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평범함 속에서 자라나는 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홀로코스트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청각적 요소를 통해 그 참상을 암시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또한, 카메라는 인물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며, 관객이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는 관객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하려는 감독의 의도입니다.

2. 영화의 주요배우들

-크리스티안 프리델-루돌프 회스

루돌프 회스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사령관으로, 영화의 중심 인물입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델은 이 역할을 통해 사랑스러운 아버지이자 남편이면서도 대량학살을 기획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소름 끼치게 연기합니다.

 

-산드라 휠러-헤트비히 회스

헤트비히 회스는 루돌프의 아내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평화로운 일상을 즐깁니다. 산드라 휠러는 이 역할을 통해 겉으로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내면에는 잔혹함을 지닌 인물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3. 주요 수상내역

-제 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 사운드트랙상, FIPRESCI상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국제영화상, 음향상

 

-제 36회 유럽 영화상

음향상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BAFTA)

최우수 영국 작품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음향상

 

이 영화는 독창적인 연출과 강렬한 메시지로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다양한 영화제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4. 영화의 감상평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많은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감상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독특한 연출과 강렬한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긍정적인 감상평

 

-시각과 청각의 대비

영화는 시작적으로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지만, 청각적으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참상을 암시하는 소리들을 들려줍니다. 이러한 대비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며, 홀로코스트의 잔혹함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독창적 연출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는 클로즈업을 사용하지 않고,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독특한 연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관객들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하려는 의도로,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합니다.

 

-강렬한 메시지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반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홀로코스트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그 참상을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부정적인 감상평

 

-지루함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반복적인 연출과 느린 전개로 인해 지루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특히 사전 정보를 알고 간 상황에서 이러한 반복적인 연출은 관객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난해함

영화의 독특한 연출 방식과 심오한 메시지로 인해 일부 관객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영화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배경 지식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독창적인 연출과 강렬한 메시지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지루하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깊은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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