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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취업하다

출근 둘째날

by 601호의 시간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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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둘째날이다

첫째날같은 둘째날...

아직도 헤매고 

아직도 적응중...

 

도대체 어찌 이 일은....

8시간만에 16개의 방을

청소한다는 말인지...

 

양말이 180도 돌아갈때까지

(발등과 발바닥이 바뀜)

열심히 손발을 움직이며 일했는데...

 

어제 6개..

오늘 8개 한것도

엄청 힘들게 한건데...

 

일단 한달만 일해봐야겠다.

 

정... 안되면...

호텔도 손해.. 나도 손해니

그만 둬야지...

 

 

집에 오는 길에

손목에 길게 난 상처를 알아챘다.

정신없이 일했나보다

 

손가락 지문은 모래알처럼 서걱거린다.

 

어제 저녁은 뜨거워진 발통증때문에 힘들었고

 

잠을 잔건지

잠을 자는 꿈을 꾼건지 모르겠고

 

몸은 힘들지만

머릿속에 가득찬 생각들로

잠을 이루지 못한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난 내일 다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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